"기후변화로 전 세계 자연 생태계 서비스, 금세기 내 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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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각국 GDP도 평균 1.3% 감소…저소득국가에 더 큰 피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생 변화 등으로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주는 서비스 혜택이 2100년까지 9%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같은 기간 식생·강우 패턴 변화와 이산화탄소 증가로 분석 대상 국가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1.3% 감소하고, 감소의 90%는 하위 50% 국가·지역에서 발생하며 상위 10% 국가·지역의 피해는 전체의 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 데이비스)·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베르나르도 바스티엔-올베라 박사팀은 19일 기후변화에 수반되는 육상 식생 변화로 인한 국가 차원의 경제 생산 및 비시장 생태계 편익 가치 변화를 추정하는 모델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혜택은 숨쉬기 좋은 공기, 깨끗한 물, 건강한 숲, 생물 다양성 등으로 모두 정량화하기 어렵다.
과학자와 경제학자, 정책입안자들은 세계 자연 자원이 인간에게 주는 현재와 미래의 혜택을 계산할 때 '자연자본'(natural capital)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전 세계 식생 모델, 기후 모델 및 세계은행의 자연 자본 가치 추정치를 사용해 기후변화가 각국의 생태계 서비스, 경제생산 및 자연자본 재고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다.
바스티엔-올베라 박사는 이 연구에서는 주로 숲과 초원 등 육상 시스템만 고려하고 산불이나 곤충으로 인한 나무의 고사 같은 상황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 추정치가 보수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 육상 생태계의 재분배로 세계의 자연자본이 감소, 2100년까지 생태계 서비스의 9.2%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자연자본 감소는 각국의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2100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강우 패턴 변화와 이산화탄소 증가로 분석 대상 국가 전체에서 GDP가 평균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전체 GDP 감소의 90%가 소득수준 하위 50%의 저개발국가에서 발생하고 상위 10% 국가의 손실은 2%에 불과해 기후변화의 영향에서도 심각한 불평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저소득 국가일수록 경제 생산을 천연자원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부의 상당 부분이 자연자본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스티엔-올베라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일반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기후변화가 전 세계 경제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출처 : Nature, Bernardo Bastien-Olvera et al., 'Unequal Climate Impacts on Global Values of Natural Capital',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769-z
/연합뉴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생 변화 등으로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주는 서비스 혜택이 2100년까지 9%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같은 기간 식생·강우 패턴 변화와 이산화탄소 증가로 분석 대상 국가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1.3% 감소하고, 감소의 90%는 하위 50% 국가·지역에서 발생하며 상위 10% 국가·지역의 피해는 전체의 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 데이비스)·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베르나르도 바스티엔-올베라 박사팀은 19일 기후변화에 수반되는 육상 식생 변화로 인한 국가 차원의 경제 생산 및 비시장 생태계 편익 가치 변화를 추정하는 모델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혜택은 숨쉬기 좋은 공기, 깨끗한 물, 건강한 숲, 생물 다양성 등으로 모두 정량화하기 어렵다.
과학자와 경제학자, 정책입안자들은 세계 자연 자원이 인간에게 주는 현재와 미래의 혜택을 계산할 때 '자연자본'(natural capital)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전 세계 식생 모델, 기후 모델 및 세계은행의 자연 자본 가치 추정치를 사용해 기후변화가 각국의 생태계 서비스, 경제생산 및 자연자본 재고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다.
바스티엔-올베라 박사는 이 연구에서는 주로 숲과 초원 등 육상 시스템만 고려하고 산불이나 곤충으로 인한 나무의 고사 같은 상황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 추정치가 보수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 육상 생태계의 재분배로 세계의 자연자본이 감소, 2100년까지 생태계 서비스의 9.2%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자연자본 감소는 각국의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2100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강우 패턴 변화와 이산화탄소 증가로 분석 대상 국가 전체에서 GDP가 평균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전체 GDP 감소의 90%가 소득수준 하위 50%의 저개발국가에서 발생하고 상위 10% 국가의 손실은 2%에 불과해 기후변화의 영향에서도 심각한 불평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저소득 국가일수록 경제 생산을 천연자원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부의 상당 부분이 자연자본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스티엔-올베라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일반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기후변화가 전 세계 경제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출처 : Nature, Bernardo Bastien-Olvera et al., 'Unequal Climate Impacts on Global Values of Natural Capital',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769-z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