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호텔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이 멤버십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5성급 자체 브랜드 ‘파르나스’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의 리뉴얼로 인한 장기 휴관이 예고돼 충성고객 묶어두기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인터컨 리뉴얼 전 고객 늘리자"…파르나스, 통합 멤버십 선보여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다음달 ‘파르나스 리워즈’라는 무료 멤버십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르나스호텔 최초의 통합 멤버십으로, 서울과 제주에 있는 5성급 호텔 세 곳을 비롯해 비즈니스 호텔인 나인트리호텔까지 통합해 멤버십 혜택을 준다. 운영 중인 ‘더 파르나스’라는 멤버십은 서울의 인터컨티넨탈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및 제주 파르나스 등 5성급 호텔 세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파르나스가 통합 멤버십 론칭을 결정한 이면엔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파르나스호텔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9억원, 32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편의점 GS25를 주력으로 하는 GS리테일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1%에 달한다. GS리테일이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한 직후인 2016년 영업이익 비중은 5.5%에 불과했다.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가 내년 6월 말 영업을 끝으로 리뉴얼에 들어가는 만큼 그 전에 빨리 회원을 늘리겠다는 복안도 있다.

대신증권은 호텔 휴관 영향 등으로 파르나스호텔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3500억원, 81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올해 전망치보다 20.6%, 19.8% 줄어든 금액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