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감지되는 대출금리…갈아탈 준비 됐나요 [김보미의 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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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한 지 7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차주 약 9만명은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면서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다음 달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대환서비스 개시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 845.3조원에 달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상대적으로 건당 규모가 큰 만큼 약간의 금리 변동에도 수백, 수천만 원의 이자 절감이 가능해질 터. 여기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한 데 이어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내비친 점,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취약차주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금융'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Chapter1. 3%대 중반까지 내려온 주담대 금리
금융권에 따르면, 14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66~5.99%로, 하단이 3% 중반대에 접어들었다. 약 한 달 전 금리가 연 4.21~6.448%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단이 0.55%p, 상단이 0.45%p나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기조를 사실상 종료하고 한국은행 역시 동결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선제적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먼저 반영한 데 따른 결과이다. 실제로 은행권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14일 기준 3.603%를 기록했다. 10월 26일 4.602%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어떨까. 15일 발표된 신규코픽스 금리가 전월대비 0.03%p 상승하면서 오는 18일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일괄적으로 0.03%p씩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기간을 늘려보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역시 연 4.21~7.2%(11월 14일)에서 4.42~7.017%(12월 14일)로 금리 하단은 상승했지만, 상단이 0.18%p 낮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달만 해도 4%대에 머물렀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이달 들어서 3% 후반대로 떨어졌다. 4대 시중은행 1년 만기 예금상품의 최고금리는 15일 기준 3.9%로 나타났다. 은행권 수신금리 경쟁이 잦아들고 있다는 의미인데, 이 같은 흐름은 다음달 코픽스 금리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역시 점진적인 금리하락이 점쳐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Chapter2. 발 빠른 차주들 움직이기 시작했다…고정금리 VS 변동금리
발 빠른 차주들은 벌써부터 고정금리형 대신 변동금리형으로 대출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67.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5.2%) 대비 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1월(65.0%)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6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69.8%) 이후 7개월 만이다. 반면 변동금리형 주담대 비중은 10월 32.8%로 한 달 새 8%p 늘면서 약 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장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높아 이자 부담이 크겠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대출금리가 더 빨리 떨어지면서 유리할 것이란 계산에서다.
Chapter3. 대환대출 미리 살펴보고 할인받아요
그렇다면 이미 대출건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라면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DSR규제로 인한 대출한도 축소 부담이 없다면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한 ‘대출갈아타기’를 고려해볼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은 원금의 1.2~1.4% 정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나야 면제되기 때문에 보유기간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대환서비스를 놓고 몇몇 대환대출플랫폼 기업들은 선제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 벌써부터 각종 우대 혜택을 내걸고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데, 출시 전에 미리 챙겨보는 것도 조금이나마 이득이 될 수 있다.
우선 뱅크샐러드는 오는 20일까지 대환대출을 사전 신청하면 연 0.3%의 금리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금리 할인 쿠폰은 뱅크샐러드가 비교 추천하는 최저금리 대출 상품에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 쿠폰은 내년 1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사전 신청한 고객에게 서비스 출시 이후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조회한 선착순 3만 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즉시 제공한다.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 없거나 선착순 3만 명에 들지 못하더라도 ‘포인트 뽑기’를 통해 최대 1만원까지 무작위로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지급된다. 사전 신청 이벤트를 지인에게 공유하고, 지인이 이벤트에 참여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으면 동일한 액수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Chapter1. 3%대 중반까지 내려온 주담대 금리
금융권에 따르면, 14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66~5.99%로, 하단이 3% 중반대에 접어들었다. 약 한 달 전 금리가 연 4.21~6.448%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단이 0.55%p, 상단이 0.45%p나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기조를 사실상 종료하고 한국은행 역시 동결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선제적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먼저 반영한 데 따른 결과이다. 실제로 은행권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14일 기준 3.603%를 기록했다. 10월 26일 4.602%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어떨까. 15일 발표된 신규코픽스 금리가 전월대비 0.03%p 상승하면서 오는 18일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일괄적으로 0.03%p씩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기간을 늘려보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역시 연 4.21~7.2%(11월 14일)에서 4.42~7.017%(12월 14일)로 금리 하단은 상승했지만, 상단이 0.18%p 낮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달만 해도 4%대에 머물렀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이달 들어서 3% 후반대로 떨어졌다. 4대 시중은행 1년 만기 예금상품의 최고금리는 15일 기준 3.9%로 나타났다. 은행권 수신금리 경쟁이 잦아들고 있다는 의미인데, 이 같은 흐름은 다음달 코픽스 금리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역시 점진적인 금리하락이 점쳐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Chapter2. 발 빠른 차주들 움직이기 시작했다…고정금리 VS 변동금리
발 빠른 차주들은 벌써부터 고정금리형 대신 변동금리형으로 대출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67.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5.2%) 대비 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1월(65.0%)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6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69.8%) 이후 7개월 만이다. 반면 변동금리형 주담대 비중은 10월 32.8%로 한 달 새 8%p 늘면서 약 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장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높아 이자 부담이 크겠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대출금리가 더 빨리 떨어지면서 유리할 것이란 계산에서다.
Chapter3. 대환대출 미리 살펴보고 할인받아요
그렇다면 이미 대출건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라면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DSR규제로 인한 대출한도 축소 부담이 없다면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한 ‘대출갈아타기’를 고려해볼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은 원금의 1.2~1.4% 정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나야 면제되기 때문에 보유기간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대환서비스를 놓고 몇몇 대환대출플랫폼 기업들은 선제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 벌써부터 각종 우대 혜택을 내걸고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데, 출시 전에 미리 챙겨보는 것도 조금이나마 이득이 될 수 있다.
우선 뱅크샐러드는 오는 20일까지 대환대출을 사전 신청하면 연 0.3%의 금리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금리 할인 쿠폰은 뱅크샐러드가 비교 추천하는 최저금리 대출 상품에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 쿠폰은 내년 1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사전 신청한 고객에게 서비스 출시 이후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조회한 선착순 3만 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즉시 제공한다.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 없거나 선착순 3만 명에 들지 못하더라도 ‘포인트 뽑기’를 통해 최대 1만원까지 무작위로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지급된다. 사전 신청 이벤트를 지인에게 공유하고, 지인이 이벤트에 참여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으면 동일한 액수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