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등과 협약 체결…정자항에 1년 동안 생기는 폐어망 130t
현대차, 울산 폐어망 새활용 앞장선다…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울산 북구는 15일 강동동 정자활어직매장에서 현대자동차, 울산수협, 블루사이렌, 넷스파와 '북구 정자항 폐어망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항구에서 버려지는 폐어망을 의류 소재, 차량 부품 등으로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단체는 앞으로 3년 동안 북구 정자항에서 버려지는 폐어망 새활용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북구는 신설되는 폐어망 집하장의 인허가를 지원하고, 울산수협과 블루사이렌은 집하장 운영·관리를 맡는다.

넷스파는 집하장으로 배출되는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하고, 현대자동차는 이번 사업의 기획총괄을 맡아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정자항은 전국 최대 가자미 집산지로 연간 약 130t의 폐어망이 발생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폐어망 수거·재활용 체계가 구축되면 어업인들의 처리비용 부담 절감과 어항 미관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