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해결 첫 선택지는 외교이나 北 거부…美, 韓日과 함께 할 것"
美국무부, '北 핵동결시 제재완화' 여부 질문에 "비핵화에 최선"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시 제재 해제 가능성 문제와 관련,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핵 포기 대신 핵 동결을 할 때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그 방향으로 갈 의지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가정적인 질문에 대해 답하고 싶지 않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과 관련해 미국의 플랜B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 경우 첫 번째 선택지는 외교이며 우리는 북한과 외교를 희망한다"라면서 "그러나 이전에 말한 대로 북한은 우리의 이런 제안을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외교가 우리의 첫 번째 선택이라는 점과 한국, 일본 등 역내 파트너들과 굳건하게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하면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제공하는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며 이를 부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