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가평읍과 조종면 현리를 동서로 연결하는 지방도 364호선 개설 공사가 13년 만에 재추진된다고 13일 밝혔다.

이 도로는 경기도가 2000년대 초반 추진했으나 2008년부터 보상 절차를 진행하다가 예산 부족 등으로 2010년 전면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돼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나 가평군은 지역 발전과 교통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도로라고 판단, 자체적으로 노선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한 뒤 경기도에 제안해 최근 받아들여졌다.

이 도로는 8.5㎞ 구간에 사업비 1천266억원을 들여 건설될 예정이다.

가평을 동서로 관통하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만성 지·정체 현상을 빚는 국도 46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향후 지방도 387호선과 연결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춘국도 개통에 따른 간선 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가평군은 전망했다.

서태원 군수는 "적극 행정으로 도로 공사를 재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회와 경기도 등에 시급성을 설명해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현리 8.5㎞ 도로 개설 13년 만에 재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