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항균제 내성 심각…패혈증은 더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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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제 내성 검사 중요성 재조명…퀀타매트릭스 신속 항균제 내성 검사장비 ‘dRAST’ 관심 ↑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국내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항균제 내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0월 4주차 126명에서 11월 4주차 270명으로 한달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12세 환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항균제가 잘 듣지 않는 내성균이 유행하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서울대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입원환자 중 항균제 내성을 가진 환자의 비율은 78.5%에 달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진단되면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균제를 우선 투약하게 되고 대부분 호전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입원 치료했던 소아들은 마크로라이드에 내성을 보이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비율이 높고 항균제를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패혈증의 경우에는 항균제 내성에 따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패혈증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항균제로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존율이 시간당 7~9% 감소하여 30일 내 사망률이 20~30%에 달한다.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보다 심각한 질병이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의 80%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방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적합한 항균제를 선택하여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성 없는 새로운 항균제의 개발이 요원한 상황에서 항균제 내성 검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회사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항균제 내성 검사 ‘dRAST’가 눈길을 끈다. 기존 항균제 내성 검사는 60시간 이상, 병원 업무일 기준으로 3-4일이 소요되는데 ‘dRAST’는 기존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하여 패혈증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항균제를 제시한다. 광범위한 항균제 처방을 줄이고 내성균 형성 및 확산을 막는데 기여할 수 있다. 촉각을 다투는 패혈증 환자에게 빠른 시간 내 최적의 항균제 처방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유행과 맞물려 신속한 항균제 내성 검사가 가능한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신속 항균제 내성 검사 관련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회사는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사가 1곳 밖에 없을 정도로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항균제 내성은 이미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항균제의 연구 및 개발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항균제 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6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0월 4주차 126명에서 11월 4주차 270명으로 한달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12세 환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항균제가 잘 듣지 않는 내성균이 유행하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서울대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입원환자 중 항균제 내성을 가진 환자의 비율은 78.5%에 달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진단되면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균제를 우선 투약하게 되고 대부분 호전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입원 치료했던 소아들은 마크로라이드에 내성을 보이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비율이 높고 항균제를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패혈증의 경우에는 항균제 내성에 따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패혈증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항균제로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존율이 시간당 7~9% 감소하여 30일 내 사망률이 20~30%에 달한다.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보다 심각한 질병이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의 80%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방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적합한 항균제를 선택하여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성 없는 새로운 항균제의 개발이 요원한 상황에서 항균제 내성 검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회사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항균제 내성 검사 ‘dRAST’가 눈길을 끈다. 기존 항균제 내성 검사는 60시간 이상, 병원 업무일 기준으로 3-4일이 소요되는데 ‘dRAST’는 기존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하여 패혈증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항균제를 제시한다. 광범위한 항균제 처방을 줄이고 내성균 형성 및 확산을 막는데 기여할 수 있다. 촉각을 다투는 패혈증 환자에게 빠른 시간 내 최적의 항균제 처방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유행과 맞물려 신속한 항균제 내성 검사가 가능한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신속 항균제 내성 검사 관련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회사는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사가 1곳 밖에 없을 정도로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항균제 내성은 이미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항균제의 연구 및 개발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항균제 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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