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보험주인데 평가는 제각각?…주주친화성향에 따라 전망 갈렸다
연말 보험주와 같은 고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같은 보험주라도 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배당 등 주주환원 성향에 따라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갈리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개월전 6600원에서 이날 5888원으로 10.78% 하향됐다.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한화손해보험의 주가는 1개월사이 2.16% 떨어졌다.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린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나 요율은 사실상 업계 공통 사항이지만 주주환원은 사측 의지에 달린 부분으로, 전향적이며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역시 목표주가가 4만4000원에서 4만3182원으로 하향됐다. 목표주가를 내린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를 개선시키면 높은 배당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는 1개월전 32만1833원에서 이날 32만7167원으로 상향됐다. 정 연구원은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6.9%"라며 "압도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배당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DB손해보험(10만7429원→10만7727원) 역시 소폭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배당 매력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