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당선 민주주의 위협…독재자라 스스로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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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후원자 행사 연설…"각국 정상도 트럼프 당선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을 거론하며 그가 당선되면 미국 민주주의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후원자 행사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위태롭다.
말 그대로 위태롭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시민권과 투표권, 낙태권 등 많은 분야에서 이 나라에 위협"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취하는 가장 큰 위협은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패배한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실망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면서 "그는 내 두 번째 취임식에도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미국의 국민을 위해 출마한다고 하지도 않았다.
그는 복수를 위해 출마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을 거론하며 "그는 이를 소리높여 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하루만 독재자가 돼서 공무원들을 몰아내고 모든 종류의 일들을 하겠다고 했다"며 "그는 정치 폭력을 거부하는 대신 감싸 안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앞으로 3년 뒤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과거뿐 아니라 미래를 향해서도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 모든 일을 겪은 우리나라가 트럼프에게 돌아갈 것이라고는 믿고 싶지도 않고, 믿지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2024년에도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구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길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그로 인해 나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각국 정상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의 지도자들이 그에게 다가와 "트럼프가 이기도록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을 뿐 아니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케이블TV인 폭스뉴스 타운홀 미팅에서 한 '독재자'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재자가 될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당신은 독재자가 되지 않을 것이죠. 맞느냐'라고 묻는데,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취임) 첫날만 빼고"라며 "첫날엔 멕시코와 남부 국경을 차단하고 석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후원자 행사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위태롭다.
말 그대로 위태롭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시민권과 투표권, 낙태권 등 많은 분야에서 이 나라에 위협"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취하는 가장 큰 위협은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패배한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실망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면서 "그는 내 두 번째 취임식에도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미국의 국민을 위해 출마한다고 하지도 않았다.
그는 복수를 위해 출마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을 거론하며 "그는 이를 소리높여 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하루만 독재자가 돼서 공무원들을 몰아내고 모든 종류의 일들을 하겠다고 했다"며 "그는 정치 폭력을 거부하는 대신 감싸 안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앞으로 3년 뒤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과거뿐 아니라 미래를 향해서도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 모든 일을 겪은 우리나라가 트럼프에게 돌아갈 것이라고는 믿고 싶지도 않고, 믿지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2024년에도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구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길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그로 인해 나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각국 정상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의 지도자들이 그에게 다가와 "트럼프가 이기도록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을 뿐 아니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케이블TV인 폭스뉴스 타운홀 미팅에서 한 '독재자'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재자가 될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당신은 독재자가 되지 않을 것이죠. 맞느냐'라고 묻는데,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취임) 첫날만 빼고"라며 "첫날엔 멕시코와 남부 국경을 차단하고 석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