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가 최근 김치냉장고 딤채의 신제품 생산에 돌입하는 등 기업 회생절차를 통한 정상화에 나섰다.

위니아, 딤채 생산라인 재가동…"회생절차로 기업정상화 만전"
위니아는 지난달 20일 딤채 생산공장의 재가동을 완료하고 2024년 딤채 신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위니아는 앞서 지난 10월 4일 기업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김치냉장고 생산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번 신제품은 멀티 저장고로서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새롭게 적용된 '고메 팬트리'는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으로, 채소와 과일, 밀키트 등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무빙 '고메트레이'와 다양한 음료·주류 등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고메포켓' 구조로 구성됐다.

원터치 올인원(All-in-One) 모드인 '고메보관 모드'도 새롭게 적용됐다.

고메보관 모드를 사용하면 김치뿐만 아니라 채소, 과일, 밀키트, 계란, 육류, 생선 등의 다양한 식재료를 한꺼번에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위니아는 생산공장 재가동으로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위기 극복을 위해 광주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위니아를 위해 신속한 기업 회생 개시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 긴급정책 및 금융과 세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협력사들은 이를 통해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정책자금 지원, 특례보증 등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혁표 위니아 대표는 지난달 22일 광주시에 공문을 보내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종료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힘을 다할 것이며, 지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니아는 회생절차 기간에도 딤채의 품질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소비자 신뢰 회복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위니아를 비롯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경영 상황 악화와 이에 따른 대규모 임금 체불이 맞물려 잇따라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골프장 등을 비롯한 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