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어요. BTS를 키워낸 하이브, 불닭볶음면으로 라면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
K뷰티의 주역 아모레퍼시픽 등등 많이 있을텐데 이 회사를 빼놓고선 한류를 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투자와 배급을 맡았고요, 만두를 비롯해서 비빔밥과 김치 같은 한국 음식을 수출해 K푸드 원조로 불리기도 하고, '쇼미더머니', '프로듀스101' 같은 음악 경연의 대명사가 된 회사죠. 한류의 대장 기업이라 할 수 있는 CJ 입니다.
한류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서 미국의 빌보드뮤직 어워드에 K팝 부문이 신설되기도 했고요, 넷플릭스에선 '피지컬100' 같은 리얼리티 쇼부터 '더 글로리' 같은 드라마까지 한국 콘텐츠가 인기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류 덕분에 CJ도 당연히 잘 나가겠다,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많이들 아시겠지만, CJ는 지금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인지, CJ가 처한 위기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지 이번 대기만's는 K컬처, K푸드 다 갖고도 회사 존립을 위협받고 있는 C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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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