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고정…증시 시들하니 공모주로 몰리는 뭉칫돈
7일 증시는 4 거래일 연속 하락한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2,500선 회복에 또 실패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5조 3천억 원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상장한 공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6일)보다 3.31포인트(0.13%) 오른 2,492.07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12억, 36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는 2,048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28%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0.47%)과 POSCO홀딩스(-1.00%)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0~1% 등락률을 보이며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하락하며 장을 마쳤던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6일) 5.03% 하락하며 마감했지만 이날은 6.51% 상승하며 22,100원에 장을 마쳤다. 공개매수가 2만 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도 정치 테마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대상홀딩스는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관련이 없다"고 지난 달 27일 밝혔다. 하지만 주가 상승에는 변함이 없었다. 대상홀딩스우가 거래 정지를 당한 가운데 대상홀딩스(+9.09%), 대상우(+28.16%) 모두 이날 상승하며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는 기업 펀더멘털(실적)과 관련 없이 주가가 급등하고 시세 조종에 이용되기 쉬운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역시 6.34포인트(0.13%) 내린 81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억, 1,54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786억 원 규모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0.17% 상승했고 에코프로는 1.40% 하락했다. 포스코DX 역시 3.15% 내렸고 엘앤에프도 1.01% 하락하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이날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등락률이 최대 4%를 넘지 않는 등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은 공모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12월 상장한 케이엔에스(+18.15%), 와이바이오로직스(+29.95%), 에이텀(+14.79%)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올해 마지막 IPO로 LS머트리얼즈와 블루엠텍, DS단석 등이 남아 있는 가운데 공모주들의 상승으로 IPO 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원 오른 1,325.3원에 장을 마쳤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