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 노인이 추위를 피해 맨홀 안에 들어갔다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추위 피해서 맨홀 들어갔던 치매 노인 무사히 구조
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10분께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70대 여성 A씨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가족들이 평소 집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A씨를 지켜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A씨가 외출한 후 귀가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거주지 인근을 수색해 오후 11시 55분께 집 근처 맨홀 안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길을 잃은 A씨가 추위를 피해 맨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며 기타 범죄 혐의점은 없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