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으로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기종이 확정된 가운데 해당 사업의 컨소시엄 최대 참여자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브라질 엠브라에르(C-390)의 최대 컨소시엄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방위사업청은 대형수송기 2차 사업 대상 기종으로 엠브라에르 C-390 도입을 결정했다. 오는 2026년까지 총 사업비 7100억원을 투입한다. 켄코아는 지난 2021년 방위사업청이 처음 도입한 컨소시엄 사업 형태 절충교역에 업체 모집 시점부터 참여해 최종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수송기 도입 사업으로 엠브라에르는 국내 컨소시엄 업체들과 협력해 C-390 밀레니엄 항공기 부품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서 직접 제작하고 MRO(항공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엠브라에르 컨소시엄은 켄코아를 비롯 총 3개 국내 업체가 선정됐으며, 켄코아는 전체 컨소시엄 물량 중 과반수이상을 담당해 최대 컨소시엄 업체로 C-390 밀레니엄 기종 생산에 참여한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C-390을 도입하는 첫 국가다. 지난 1일 국토교통부의 엠브라에르 감시기 도입에 이어 수송기 도입까지 브라질과 항공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C-390은 브라질, 포르투갈, 헝가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에 도입된 군용 수송기다. 운용가능성은 약 80%이며 임무완수율은 99% 이상으로 우수한 성과를 자랑한다.

켄코아와 엠브라에르의 본 계약은 2024년중 예정돼있어 내년 중 본격적인 사업 진행 및 매출반영이 예상된다. 또한, 본 계약은 최초 계약으로 향후 다양한 후속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는 “20년이상의 미국 항공방산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본사에서도 준비해 온 글로벌 항공방산사업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며 “엠브라에르 전체 컨소시엄 물량 중 과반수 이상이 당사와 확정돼있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 밸류 체인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글로벌 항공방산 분야에도 마찬가지”라며 “본 사업 외에도 글로벌 탑 티어 방산 회사들과 여러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방산분야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해 회사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명 : 서울 국제항공방위전시회(ADEX)서 켄코아 및 엠브라에르 임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