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급한불 끈다"…1000억 부실채권 매각
저축은행이 1천억원 규모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NPL)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5일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 자산유동화 방식 공동매각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앙회는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12개 저축은행은 해당 입찰에서 대출원금 기준 1천억원 규모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을 우리금융 F&I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은 이달 중 진행된다. 매각가율은 기존 캠코 매입률표 기준 매각가 대비 약 130% 인상된 수준이다.

이번 입찰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유동화전문회사에 저축은행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추진됐다. 저축은행은 지난 상반기 96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총 여신 연체율은 5.33%로 전년대비 2.73포인트(p) 상승했다.

중앙회는 "캠코 매각에 한정됐던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동매각 등을 통해 업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