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어떤 책 읽을까…도서관이 추천하는 '의지'·'약속'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일 년을 준비할 때 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책 한 권을 펼쳐보면 어떨까.

국립중앙도서관은 5일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로 '의지'를 주제로 한 12권을 선정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연수'와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가 뽑혔다.

장류진 작가의 소설 '연수'는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내일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첫 자전 에세이인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는 방대하고도 흥미로운 작품 세계를 창조해온 작가의 글쓰기 삶을 보여준다.

도서관 관계자는 "두 책은 새해를 맞이해 무언가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해를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아 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연말에 어떤 책 읽을까…도서관이 추천하는 '의지'·'약속'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일상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운동의 진실과 기쁨' 등 2권이 선정됐다.

인문·예술 책으로는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 '서평가의 독서법' 등이 추천 도서로 꼽혔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12월의 추천 도서 주제어로 '약속'을 제시했다.

도서관은 유아용 책으로 북쪽 끝에 사는 곰 '레앙드르'와 남쪽 끝에 사는 문어 '올리브'의 바닷속 여정과 약속을 다룬 그림책 '올리브와 레앙드르' 등 2권을 추천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용 책에는 '일찍 퇴근해서 아이스크림을 사 오겠다'고 약속한 아빠의 퇴근길 이야기를 다룬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등이 선정됐다.

청소년 책으로는 약속을 둘러싼 네 아이의 사연을 다룬 '귤의 맛', 해체 위기에 놓인 수영부 이야기를 풀어낸 '스피드'가 각각 추천 도서 목록에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