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평지하차도 개통 지연으로 배상금 120억원 물어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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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전에 구상권 청구 방침
부산시가 장평지하차도 개통 지연으로 민간 사업자에 배상금 120억원을 지급하게 될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상진 의원(국민의힘·남구1)에 따르면 부산시는 내년도 예산에 장평지하차도 개통 지연에 따른 배상금 120억원을 편성했다.
서구 천마산터널과 사하구 을숙도대교를 연결하는 장평지하차도는 길이 2㎞, 왕복 4차로 규모로 전체 사업비 2천526억원이 투입돼 올해 2월 개통됐다.
당초 민간 사업자와 2021년 3월까지 준공하기로 협약을 맺고 사업이 추진됐지만 공사가 길어지면서 예정 시기보다 23개월가량 늦게 개통됐다.
시는 민간 사업자와 개통 지연 시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협약에 따라 12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시는 전선 설비 이전 과정에서 공사가 길어졌다고 판단해 한전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한전은 귀책 사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의원은 "2016년 착공이 늦어질 당시에만이라도 협약서를 고쳤어야 했다""며 "준공 지연으로 인한 잘못으로 120억원이라는 배상금을 편성하면서도 시는 사과는커녕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5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상진 의원(국민의힘·남구1)에 따르면 부산시는 내년도 예산에 장평지하차도 개통 지연에 따른 배상금 120억원을 편성했다.
서구 천마산터널과 사하구 을숙도대교를 연결하는 장평지하차도는 길이 2㎞, 왕복 4차로 규모로 전체 사업비 2천526억원이 투입돼 올해 2월 개통됐다.
당초 민간 사업자와 2021년 3월까지 준공하기로 협약을 맺고 사업이 추진됐지만 공사가 길어지면서 예정 시기보다 23개월가량 늦게 개통됐다.
시는 민간 사업자와 개통 지연 시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협약에 따라 12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시는 전선 설비 이전 과정에서 공사가 길어졌다고 판단해 한전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한전은 귀책 사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의원은 "2016년 착공이 늦어질 당시에만이라도 협약서를 고쳤어야 했다""며 "준공 지연으로 인한 잘못으로 120억원이라는 배상금을 편성하면서도 시는 사과는커녕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