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에 있는 에이플러스에셋타워.
서울 서초동에 있는 에이플러스에셋타워.
에이플러스에셋이 내건 기치는 고객 최우선의 ‘착한 마케팅’이다.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이로운 선택을 하도록 하는 ‘고객 이익 최우선주의’를 회사의 모든 경영판단 원칙으로 삼고 있다.

‘착한 마케팅’을 향한 노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계약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보험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비율 등 지표에서 업계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13회차 유지율은 생명보험이 90.4%, 손해보험이 88.9%로 업계 평균(생보 83.7%, 손보 86.8%)을 크게 웃돈다. 보험료는 보통 매월 내기 때문에 13회차에 보험을 유지한다는 것은 1년을 넘겼다는 의미다.

불완전판매율도 생보 0.06%, 손보 0.00%로 업계 평균(생보 0.1%, 손보 0.02%)를 크게 앞선다. 지속적인 내부통제 강화 노력과 현장 주도형의 엄격한 관리 체계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이 보험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로 부상했다. 유지율과 불완전판매율은 CSM 확대와 직결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의 높은 지표는 법인보험대리점(GA)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고객 입장에서 설계한 '오더메이드' 상품으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 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의 수익 향상도 이끌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상품 비교분석 시스템을 통해 현재까지 총 90여 종의 오더메이드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는 20여 종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판매한 전체 생명보험 상품 중 오더메이드의 비중이 33%에 달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20년 11월 GA업계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코스피 상장 GA는 에이플러스에셋이 유일하다.

여러 중소 GA가 단순히 하나의 브랜드 아래 모인 연합형 GA가 아닌 하나의 회사로서 설계사 교육과 영업지원, 디지털 인프라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춘 선진국형 GA로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국의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넘는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이 29%, 일본 37%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 경제 성장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오르며 가계 자산 증대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금융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했다.

에이플러스에셋그룹은 이런 가계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목적으로 A+리얼티를 2009년 5월에 설립했다. 부동산 컨설팅부터 임대차 및 매입·매각 중개, 개발 및 투자 자문 등의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A+리얼티는 지금까지 건물 데이터베이스(DB) 15만건, 누적 부동산 자문 2만건, 매매 및 임대차 누적 거래금액 2조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의 부동산 관리를 전담하면서 A+에셋타워, A+에셋 대치빌딩, A+에셋 부산빌딩의 투자 및 매각을 통해 총 1000억원 수준의 투자 수익을 냈다.

2011년 11월 설립한 대출중개 법인 A+모기지는 우리은행의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모집 법인 중 2014년 이후 줄곧 판매규모 1위를 기록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출중개법인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