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고려 동경, 삶을 담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고려 동경, 삶을 담다' 청주 백제유물전시관 특별전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 동경(銅鏡·청동 거울)에 담긴 그림이나 당시 생활상을 소개하고, 당시 금속공예품과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동경, 다양한 문양을 담다'에서는 고려 동경의 다양한 문양을 중심으로 정의와 쓰임새, 문양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2부 '동경의 수입과 모방'에서는 송나라와 원나라 대에 제작된 동경과 고려에서 제작된 동경이 함께 전시돼 이들 동경을 비교해 볼 수 있다.

3부 '동경, 생활을 담다'에서는 동경에 새겨진 문양을 통해 고려시대 사람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부장품과 실생활에서 쓰였던 동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고미술품을 수집하던 조계형씨가 2001년 청주시에 기증한 유물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며 "중국에서 유입돼 고려 시대 널리 유행했던 거울인 황비창천(煌丕昌天·밝게 빛나고 창성한 하늘) 동경과 두 마리 용이 서로 감돌고 있는 형상을 새긴 쌍룡문경 등 84점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고려 동경, 삶을 담다' 청주 백제유물전시관 특별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