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반도체 앞으로~…신고가 경신한 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4일 오전 9시 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13%) 오른 13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3만4,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초(7만5,700원)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메릴린치와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 창구에서 10만 주가량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97%)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반도체 종목에 대해 매수 시각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2조 원)와 SK하이닉스(6,792억 원)를 3조 원 가까이 순매수 했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올해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전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업황이 개선되는 모습은 11월부터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5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16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또 AI(인공지능) 시장이 기존 서버에서 온 디바이스(별도 서버 없이 디바이스 자체에서 가벼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로 확장하는 점도 반도체 종목 수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AI 스마트 폰, AI PC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2배 이상 증가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