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상장 이후 2주간 삼성전자 거래대금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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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와 합산 거래대금, 전체 시장의 20% 차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하 에코프로머티) 거래대금이 상장 이후 2주 동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경계감이 단기간에 누그러지면서 특별한 지수 방향성 없는 종목 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특정 종목과 테마 쏠림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의 상장 이후 최근 거래일인 이달 1일까지 거래대금은 11조5천785억원으로 집계됐다.
평소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는 에코프로머티 상장 이후 거래대금이 8조2천327억원에 그쳐 2위로 밀렸다.
3위는 지난 10월 초 상장한 두산로보틱스가 차지했다.
두산로보틱스 거래대금은 지난달 17일∼이달 1일 6조7천565억원으로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거래대금(3조5천480억원)보다 약 2배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에서 40위(에코프로머티), 59위(두산로보틱스) 수준인 두 종목의 합산 거래대금은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20%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만큼 매수세가 쏠리면서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136.4% 올랐고, 두산로보틱스는 72.76%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5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다.
상장 전부터 '대어'로 꼽히던 두 새내기주는 최근 횡보장에서 유독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9∼10월에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며 코스피가 2,200대까지 무너지는 등 주식시장이 얼어붙었으나, 지난달에는 비둘기파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단번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이후로는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확산하는 한편, 최근의 시장 금리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경계감이 맞부딪히면서 코스피는 2,5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횡보세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신규 상장이라는 특별한 모멘텀이 있는 에코프로머티로 매수세가 몰렸고, 이것이 앞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 등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중단 기대로 주식시장 전반 수급 상황이 개선됐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르고 제조업 개선세가 주춤해졌다는 인식은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주 장세가 이어지는 근거로 '알파'(초과수익)를 찾는 움직임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연간 손익을 확정 짓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수급이 줄면서 이러한 종목 장세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월은 지수 방향성 베팅보다는 개별 종목군의 알파 투자가 주를 이뤘고 확정 실적 기반으로 검증되지 않은 로봇,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테마주에 대한 쏠림이 나타나는 계절성을 지니고 있다"며 "올해는 공매도 금지 정책과 안전 선호에서 벗어나는 투자심리까지 더해져 기존 계절성을 위해하는 요인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거래대금 상위 종목
┌──┬───────┬──────────┐
│순위│종목명 │거래대금(원) │
├──┼───────┼──────────┤
│1 │에코프로머티 │ 11,578,485,166,050│
├──┼───────┼──────────┤
│2 │삼성전자 │ 8,232,676,729,372│
├──┼───────┼──────────┤
│3 │두산로보틱스 │ 6,756,531,042,350│
├──┼───────┼──────────┤
│4 │SK하이닉스 │ 3,548,044,961,652│
├──┼───────┼──────────┤
│5 │POSCO홀딩스 │ 2,238,841,898,000│
└──┴───────┴──────────┘
※ 자료 =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은 에코프로머티 상장일 이후 최근까지 기준)
/연합뉴스
고금리 경계감이 단기간에 누그러지면서 특별한 지수 방향성 없는 종목 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특정 종목과 테마 쏠림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의 상장 이후 최근 거래일인 이달 1일까지 거래대금은 11조5천785억원으로 집계됐다.
평소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는 에코프로머티 상장 이후 거래대금이 8조2천327억원에 그쳐 2위로 밀렸다.
3위는 지난 10월 초 상장한 두산로보틱스가 차지했다.
두산로보틱스 거래대금은 지난달 17일∼이달 1일 6조7천565억원으로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거래대금(3조5천480억원)보다 약 2배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에서 40위(에코프로머티), 59위(두산로보틱스) 수준인 두 종목의 합산 거래대금은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20%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만큼 매수세가 쏠리면서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136.4% 올랐고, 두산로보틱스는 72.76%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5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다.
상장 전부터 '대어'로 꼽히던 두 새내기주는 최근 횡보장에서 유독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9∼10월에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며 코스피가 2,200대까지 무너지는 등 주식시장이 얼어붙었으나, 지난달에는 비둘기파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단번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이후로는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확산하는 한편, 최근의 시장 금리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경계감이 맞부딪히면서 코스피는 2,5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횡보세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신규 상장이라는 특별한 모멘텀이 있는 에코프로머티로 매수세가 몰렸고, 이것이 앞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 등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중단 기대로 주식시장 전반 수급 상황이 개선됐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르고 제조업 개선세가 주춤해졌다는 인식은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주 장세가 이어지는 근거로 '알파'(초과수익)를 찾는 움직임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연간 손익을 확정 짓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수급이 줄면서 이러한 종목 장세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월은 지수 방향성 베팅보다는 개별 종목군의 알파 투자가 주를 이뤘고 확정 실적 기반으로 검증되지 않은 로봇,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테마주에 대한 쏠림이 나타나는 계절성을 지니고 있다"며 "올해는 공매도 금지 정책과 안전 선호에서 벗어나는 투자심리까지 더해져 기존 계절성을 위해하는 요인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거래대금 상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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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종목명 │거래대금(원) │
├──┼───────┼──────────┤
│1 │에코프로머티 │ 11,578,485,16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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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성전자 │ 8,232,676,729,372│
├──┼───────┼──────────┤
│3 │두산로보틱스 │ 6,756,531,042,350│
├──┼───────┼──────────┤
│4 │SK하이닉스 │ 3,548,044,961,652│
├──┼───────┼──────────┤
│5 │POSCO홀딩스 │ 2,238,841,89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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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은 에코프로머티 상장일 이후 최근까지 기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