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생태계 복원 안하면 세계경제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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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자연 생태계를 시급히 복원하지 않으면 세계 경제와 인류 생존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찰스 3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2일차 행사에 연사에 나섰다.
그는 인도·파키스탄의 홍수, 미국·캐나다·그리스 산불 등을 예로 들면서 "인생의 많은 부분을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종 다양성 상실과 관련한 실존적 위협에 관해 경고하기 위해 할애했으나 수십년 전보다 지금 대기 중엔 이산화탄소는 30%, 메탄은 40%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이 예정 경로에서 너무 많이 이탈한 상태이며 걱정스러운 '티핑 포인트'(극적인 변환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모두 연결돼있다'는 원주민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기후 위기 대응에서 선도적 지위를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COP28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산림파괴 방지와 에너지 혁신에 16억파운드(2조6천억원)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수낵 총리는 "탄소중립은 일반 가계에 혜택을 줘야지 짐을 지게 해선 안 된다"며 "영국은 실용적이고 장기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수낵 정부는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가능 기간 연장, 북해 석유·가스 신규 개발 승인 등의 정책으로 환경운동가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환경단체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는 "영국 정부가 행동으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찰스 3세의 심각한 경고는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찰스 3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2일차 행사에 연사에 나섰다.
그는 인도·파키스탄의 홍수, 미국·캐나다·그리스 산불 등을 예로 들면서 "인생의 많은 부분을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종 다양성 상실과 관련한 실존적 위협에 관해 경고하기 위해 할애했으나 수십년 전보다 지금 대기 중엔 이산화탄소는 30%, 메탄은 40%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이 예정 경로에서 너무 많이 이탈한 상태이며 걱정스러운 '티핑 포인트'(극적인 변환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모두 연결돼있다'는 원주민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기후 위기 대응에서 선도적 지위를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COP28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산림파괴 방지와 에너지 혁신에 16억파운드(2조6천억원)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수낵 총리는 "탄소중립은 일반 가계에 혜택을 줘야지 짐을 지게 해선 안 된다"며 "영국은 실용적이고 장기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수낵 정부는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가능 기간 연장, 북해 석유·가스 신규 개발 승인 등의 정책으로 환경운동가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환경단체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는 "영국 정부가 행동으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찰스 3세의 심각한 경고는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