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귀환' 그랜저·싼타페...현대차 11월 36만대 판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3년 만에 연간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싼타페는 11월에도 그랜저를 제치며 SUV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대차는 11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 증가한 36만5,576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국내는 7만2,058대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고, 해외는 29만3,518대가 팔려 2.1%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국내는 12% 증가한 반면 해외는 6.2%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7세대 신형 그랜저와 올해 8월 선보인 신형 싼타페가 판매 돌풍을 이어갔다.

현대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의 11월 판매량은 7,980대로 전년보다 112.6% 증가했다. 11월까지 누적 10만4,652대가 팔렸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싼타페는 11월 전년보다 206.6% 늘어난 8,780대가 팔리며 그랜저 판매량에 앞섰다.

소형 트럭 포터는 9,255대로 11월 판매 모델 1위를 차지했다. 11월 누적 9만1,622대가 팔려 올해 10만대 판매 돌파도 가능해졌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023대, GV80 3,874대, GV70 2,910대 등 총 1만 889대가 팔렸다.

11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순수전기차가 전년보다 44.5% 줄어든 4,433대에 그친 반면, 하이브리드는 290.9% 증가한 1만6,526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중 싼타페가 6,99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랜저가 4,672대로 뒤를 이었다.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는 1,723대, 아이오닉6는 618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