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취·정수장 관리강화 요청
높은 낮 기온에 강한 일사량…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조류경보(종합)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은 30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과 창녕 경계에 있는 낙동강 칠서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유해 남조류 개체 수 측정 결과 칠서지점은 지난 20일 mL당 1천85개, 지난 27일에는 2천873개를 기록했다.

양산과 김해 사이에 있는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에서는 지난달 12일 이후 이날까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로써 현재 낙동강청 관할 조류경보제 지점 5곳(칠서, 물금·매리, 진양호, 사연호, 회야호) 중 2곳에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총 3단계로 발령되는 조류경보제는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2회 연속 mL당 1천개를 넘으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를 넘어서면 '대발생' 경보가 내려진다.

높은 낮 최고기온과 강한 일사량 때문에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낙동강청은 분석했다.

낙동강청은 다음달 평년 대비 평균기온이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도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유해 남조류 증감이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수돗물 분석 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