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여전사 최고경영자(CEO)에 가용 유동성 확보,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부실자산의 신속한 정리를 당부했다.김병칠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7개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CEO) 및 협회와 현안 간담회를 열고 각 업권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금감원은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저축은행·여전사의 유동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건전성 제고 노력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 6일 기준 저축은행 총수신은 102조8000억원으로 9월 말(102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전채 발행 및 여전사 외화 자금 조달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금감원은 간담회에서 가용 유동성 확보와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부실자산의 신속한 정리 등을 당부하는 한편, 취약 차주 대상 금융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강조했다. 특히 저축은행은 3중 유동성 대응체계를 재점검해 비상시 문제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김 부원장은 "당장의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부실자산 정리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자산건전성이 악화해 더 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단기 손익에 연연하지 말고 자산 건전성 확보를 위해 경·공매, 매각 등으로 적극적으로 부실 자산을 정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신속히 이행하는 등 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되, 부실 정리를 통해 확보된 신규 여력은 지역
신협중앙회가 자유롭게 입출금하면서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신상품 ‘모아모아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별도의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신규 고객에게 최고 연 5%(50만원 이하)의 금리를 제공하며, 매일 이자를 지급해 일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모아모아통장은 금액별로 차등 금리가 적용돼 예금 규모에 따라 고객 맞춤형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50만원 이하 예치 시 기본 금리 연 4%가 적용되며, 신규 고객에게는 우대 이율 연 1%포인트가 추가로 적용돼 최고 연 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또 해당 상품은 금융권 최초로 ‘바벨형 금리 구조’가 적용돼 고객이 예치금을 더 많이 넣을수록 더 큰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50만원 초과 300만원 이하에는 연 2%, 3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에는 연 2.5%, 5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연 1%의 금리가 제공된다.모아모아통장은 개인 및 가계의 생활자금 관리에 최적화된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만 17세 이상의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협의 모바일뱅킹 앱 ‘온(ON)뱅크’와 ‘리온브랜치’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개설 가능 계좌는 1인당 하나다.한편 신협은 모아모아통장 출시를 기념해 12월 11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원의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으로 지급되는 캐시백은 12월 말 모아모아통장 계좌로 입금되며, 이벤트 관련 상세 내용은 신협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뱅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조용록 신협중앙회 금융지원본부장은 “모아모아통장은 MZ세대의 편리함과 고금리 혜택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설계된 상품으로, 입출금통장과 예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돌입을 선언하면서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금속노조 산하에는 완성차 업계 노조가 대거 소속돼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영계는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과 사회 혼란이 더해져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사회 혼란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경영계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지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노동계도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파업보다는 사회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경총이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은 금속노조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전면 파업에 대한 세부 지침과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금속노조 산하에는 현대차·기아, 한국GM, 현대모비스 등 완성차 업계 노조가 대거 속해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경우 지난 5~6일 금속노조 총파업 지침에 따라 이틀에 걸쳐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하루 2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에 다시 파업에 동참할 경우 내년 출시가 예정돼 있는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등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노동계 일각에선 금속노조의 파업이 불법 소지가 있는 만큼 '전면 무기한 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