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커미셔너, 내주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와 회동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야시르 알루마이안 총재가 곧 회동한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30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알루마이안 총재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PGA투어와 LIV 골프 합병을 포함해 PGA투어, DP 월드투어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골프 비즈니스를 벌이기로 약속한 PGA투어와 PIF는 그동안 세부 사항을 놓고 지루한 협상을 이어왔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세부안까지 타결한다는 마감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협상의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하지만 두 협상 주체의 최고 결정권자인 모너핸 커미셔너와 알루마이안 총재가 직접 만난다는 것은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많은 당사자와 대화를 나누는 중인데 마감 시한 안에 PIF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게 확고한 목표"라고 말했다.

'많은 당사자'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 KKR, 투자회사 창립자 헨리 크래비스 등 PGA투어가 PIF와 새로운 골프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데 참여하려는 기업 등이다.

모너핸은 "이 일이 마무리되면 PGA 투어는 선수들이 주인이 되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며, PIF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스포츠, 브랜드 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가진 또 다른 공동 투자자가 PGA투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