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220개 산업 '소분류별 사업체 종사자' 통계 첫 공표
고령화로 방문요양센터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 가장 많아
코로나로 줄었던 음식점업 종사자, 올해 5만6천명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음식점업 사업체 종사자가 1년 전보다 5만6천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산업 소분류별 사업체 종사자 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음식점업 사업체 종사자는 총 84만2천426명이다.

작년 4월 말 78만6천807명보다 5만5천619명 늘며, 전체 220개 소분류 산업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음식점업 종사자는 코로나19 기간 줄었다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2만9천명),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2만7천명), '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만8천명) 등의 사업체 종사자들이 1년 사이 많이 늘었다.

반면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과 '그 외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각각 1만6천명, 1만3천명 감소했다.

코로나로 줄었던 음식점업 종사자, 올해 5만6천명 늘었다
4월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가 가장 많은 산업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으로 98만5천 명이 종사하고 있었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엔 노인 대상 방문요양센터, 재가복지센터 등이 포함된다.

이어 음식점업 84만2천 명, 병원 65만3천 명 등의 순으로 종사자가 많았다.

노동부가 산업 소분류별 사업체 종사자 수 통계를 공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매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업 대분류와 중분류별로만 통계를 발표해 왔는데, 앞으로는 매년 4월과 10월 기준으로 이뤄지는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조사를 활용해 '소분류별 통계'도 연 2회 발표할 예정이다.

편도인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각 산업의 세부영역별로 상세한 종사자 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성 있는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