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최대 수혜주"
KB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가 빠른 제품 개발 등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며 오는 2024년에는 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신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앞당겨 신제품 주기가 빨라질 전망인 가운데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와 격차 축소를 위해 HBM3을 건너뛰고 HBM3E 양산으로 직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양산 물량이 전체의 10% 미만이고 점유율 확대도 쉽지 않아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성능·품질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데 현실적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주요 고객사와 6세대 HBM4 개발에 착수해 선두 업체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 출시가 빨라질수록 향후 HBM 시장은 양산 노하우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선두 업체의 승자독식 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선점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내년 HBM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그러면서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7조6천억원으로 올해(영업적자 8조2천억원) 대비 흑자 전환하며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