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보조코치 제외한 1군 코칭스태프 인선 마무리
SSG, 송신영 수석·강병식 타격·배영수 투수코치 영입 완료
이숭용(52)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송신영(46) 수석코치, 강병식(46) 타격 코치, 배영수(42) 투수코치, 윤요섭(41) 배터리 코치를 영입하며 1군 코칭스태프 구성을 거의 완료했다.

SSG는 29일 "파트별 전문성과 코칭 능력을 갖춘 코칭스태프 인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1군 코치진 보직을 공개했다.

송신영 코치가 수석으로 이숭용 감독을 보좌하고, 경험 많은 조원우 벤치코치가 더그아웃을 지킨다.

배영수 투수코치, 이승호 불펜코치, 강병식 타격 코치, 이대수 수비코치, 조동화(3루)·임재현(1루) 작전·주루 코치, 윤요섭 배터리 코치가 각 분야를 담당한다.

SSG는 타격 보조코치도 곧 선임할 계획이다.

SSG, 송신영 수석·강병식 타격·배영수 투수코치 영입 완료
지난달 31일 김원형 전 감독을 경질한 SSG는 신임 사령탑 선입과 코칭스태프 영입을 동시에 진행했다.

퓨처스(2군)팀 코칭스태프 구성은 1군 사령탑 선임 전에 완료했고, 1군 주요 보직 코칭스태프 영입은 신임 사령탑 선임 후로 미뤘다.

SSG는 지난 17일 이숭용 감독과 계약했다.

이후 이숭용 감독과 상의해 1군 주요 보직 코치 인선에 속도를 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송신영·강병식·배영수 코치다.

송 코치는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에서 이숭용 감독과 함께 선수 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

투수 출신인 송 코치는 현역 시절 709경기에 등판해 60승 51패 47세이브 77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올렸다.

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한 송 코치는 '현대 시절 주장' 이숭용 감독과 더그아웃에서 재회한다.

이 감독은 "나는 야수 출신이다.

투수 부문은 수석코치와 투수코치에게 상당한 권한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식 타격코치도 이숭용 감독과 현대, 히어로즈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

강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히어로즈에서 1, 2군 오가며 타격코치로 일했다.

2024시즌에는 SSG에서 새 출발 한다.

SSG, 송신영 수석·강병식 타격·배영수 투수코치 영입 완료
배영수 코치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투수로 뛰며 138승 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올렸다.

KBO리그 개인 통산 승리 7위다.

2004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오른손 에이스로 오래 활약했지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구속 저하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마운드 위에서 희로애락을 모두 느낀 배영수 코치는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3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1군 투수코치로 2023년을 시작해 2군 총괄로 시즌을 마친 배영수 코치는 최근 롯데 스카우트팀으로 보직을 옮기고, 일본 지바롯데 머린스 연수를 준비했다.

하지만, SSG가 '1군 투수코치' 자리를 제의했고, 현장 더그아웃을 지키고 싶었던 배영수 코치도 SSG의 손을 잡았다.

롯데도 배영수 코치의 뜻을 존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