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부회장
한종희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전사업 수장들이 나란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다. 혁신 가전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한 부회장과 조 사장이 참석한다. 조 사장은 CES 2024 개막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인 ‘LG 월드 프리미어’에 대표 연사로 참여한다. 글로벌 미디어·고객사 관계자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조주완 사장
조주완 사장
여러 사업 영역에서 인공지능(AI)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객 경험도 소개한다. 전장(자동차 전자장치)과 콘텐츠 사업 등에 대한 계획도 밝힐 전망이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만 잘 만드는 기업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이 같은 비전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가전사업을 이끄는 한 부회장도 기자간담회 등을 열고 가전 사업 비전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CX·MDE(고객 경험·멀티 디바이스 경험)’ 사업도 소개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가전 관리용 전용 앱인 ‘스마트싱스’로 모바일 제품과 TV·모니터, 가전 등 삼성 제품 14억2670만 대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9년 선보인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를 잇는 신작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삼성의 전장·오디오 전문 자회사 하만 등도 CES 2024에서 사업 방향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