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왼쪽)과 룬 로고. / 출처=삼성전자 제공
하만(왼쪽)과 룬 로고. / 출처=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글로벌 오디오 솔루션 ‘룬’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오디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룬은 하만의 기존 사업부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서비스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27일(현지시간) 음악 관리·검색·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 미국에서 설립된 룬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음악 재생 플랫폼’을 표방한다. 원하는 음악을 찾기 풍부한 인터페이스, 대다수 오디오 디바이스와의 호환성,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재생 엔진 등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룬은 모든 PC 운영 체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뉴클리어스(Nucleus)’라는 하드웨어 서버 장치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룬은 “모두와 함께 일한다”는 전략에 따라 160개 이상의 다른 오디오 브랜드, 1000개 이상의 고성능 기기(디바이스)를 포함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사장)은 “룬은 음악 애호가들이 집에서나 이동 중에도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도록 뛰어난 연결성과 탁월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며 “룬이 합류해 하만의 탄탄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도 “오디오 산업을 선도해온 선구적 기업 하만에 합류해 기쁘다. 하만의 일원이 됨으로써 글로벌 기술 리더의 규모, 자원 및 영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성장과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독립성을 유지하게 됐다”고 의미 부여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