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하청업체 대표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조선 하청업체를 운영하다가 폐업한 5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울산 동부경찰서와 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53분께 "울산에 혼자 있는 남편이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경찰은 신고자의 남편인 50대 A씨가 거주하는 울산 동구 한 원룸으로 출동했고,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유서에는 A씨가 채무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사내협력업체를 운영해 오다 지난 10월 말 폐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