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부품 기술을 이끌어가는 덕양산업이 현대자동차로부터 6000억원대 규모의 Door Trim을 수주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현대자동차 투산의 후속 모델 NX5(프로젝트명)로 2026년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 7년간 총 150만대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 8월 기아의 5000억원대 SW(프로젝트명) Door Trim 공급업체로 확정된지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2023년 한 해에만 1조원이 넘는 물량을 확보했다.

덕양산업은 기아에 이어 현대차에서도 추가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양대 완성차 업체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덕양산업 정홍규 총괄 사장
덕양산업 정홍규 총괄 사장
그 동안 Cockpit Module, Door Trim, Instrument Panel 등 자동차 내장부품 전문 업체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이미 유럽과 북미의 해외 생산기지에서는 신사업 분야인 BMA와 ESS 부품을 공급하는 이른바 '글로벌 Mobility & Energy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기존 내장부품과 신규 전동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지속적인 정부 국책과제 수행 및 미래 친환경 소재 부품 개발로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는 등 산업 전반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향상시킬 계획이다.

정홍규 덕양산업 총괄사장은 “이번 현대차, 그리고 지난 8월 기아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회사의 성장은 물론이며 회사의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가 우리에게 기회를 준 만큼 제품의 품질, 서비스 등 모든 준비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양산 시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고객의 믿음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덕양산업은 고객의 요구사항과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그 결과 이달 22일 국가품질경영대회 시상식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부분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