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리(미국)는 세계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 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으로 생중계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내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그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상승 속도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새해가 되면 여러분의 지갑과 은행 계좌에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올해 도입한 감세 정책 덕에 많은 미국의 가정이 연간 1만1000~2만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또 군 장병 145만명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사 배당금'이라고 이름 붙인 특별 지급금을 1인당 1천776달러(약 260만원)씩 지급하겠다면서 "수표가 이미 발송 중"이라고 말했다.전임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는 “수조달러를 국고에서 빼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며 “내가 취임했을 당시 인플레이션은 지난 48년간 최악이었다”고 주장했다.자신이 밀어붙인 관세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약 2660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자평했다.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이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새해 초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은 더 많이 줄어들 것"이라
기증된 시신을 훔쳐 판매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영안실 관리자가 재판에서 징역 8년형을 받았다.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중부 연방지방검찰청 발표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고프스타운에 사는 세드릭 로지(58)와 그의 부인 데니즈 로지(65)에게 각각 96개월과 12개월 1일의 징역형이 선고됐다.세드릭은 하버드대에서 2023년 5월 면직됐으며, 데니즈는 작년 4월에, 세드릭은 올해 5월에 각각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로지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의대 영안실에서 일하면서 해부를 마친 시신으로부터 머리, 뇌, 피부, 뼈 등 신체 부위를 몰래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연방검찰에 따르면 로지 부부가 신체 부위 거래로 테일러한테서만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로 39차례에 걸쳐 3만7000달러(약 474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20년 10월 시신 2구에서 빼돌린 얼굴 부위를 600달러(약 77만원)에 매클린에게 팔았고, 2019년에는 테일러에게 1000달러(약 128만원)를 받고 시신의 머리 부분을 넘겼다.이들은 인체 부위를 직접 넘기거나 우편으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들에게 불법으로 판매했다. 이들로부터 인체 부위를 사들인 구매자 중 2명은 이문을 붙여서 이를 2차 구매자들에게 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구매자 중 한 명은 사들인 사람 피부를 이용해 책의 겉표지를 만들려고 하는 등 구매자 대부분은 기이한 물건을 수집하는 괴취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하버드 측은 이들의 범죄 행위가 파악된 후 즉각 해고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하버드 의대는 물론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 기부라는 이타적인 선택을 해준 이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