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칼스버그 제품 재고 전량 폐기
골든블루는 올해 3월 칼스버그 그룹과의 분쟁 발생으로 유통이 중단된 후 남은 칼스버그 제품의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폐기 조치는 골든블루와 칼스버그 그룹 사이의 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남은 제품들의 보관 비용 등 지출로 발생하는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골든블루가 폐기한 칼스버그 제품은 폐기 비용을 포함해 약 4억 9천만원 상당이다.

골든블루는 칼스버그가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함에 따라 거래거절 내지 판매목표 강제 등의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지난 7월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칼스버그 그룹을 제소한 상태다. 이에 지난 9월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이번 칼스버그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갑질 사례가 근절되고 또한 유사 사례로 피해를 보는 다른 기업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피해를 본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그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조치를 모색하는 등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