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간판' 이주호는 200m 이어 100m도 출전 확정
'항저우 접영 金' 백인철,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출전권 확보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이 생애 두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백인철은 26일 오후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4일 차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48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해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낸 23초50보다는 빨랐으나 지난달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3초15)보다는 뒤처졌다.

국제수영연맹 A기록(23초53)보다 0.05초 빠른 기록을 낸 백인철은 자력으로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백인철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올해 7월 일본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항저우 접영 金' 백인철,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출전권 확보
또한 이주호(28·서귀포시청), 김우민(22·강원도청), 김서영(29·경북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네 번째로 도하행을 확정한 선수가 됐다.

백인철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아시안게임, 전국체전과 이번 선발전까지 연달아 중요한 경기를 치러 매우 힘들었지만, 자력으로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해 자랑스럽다"며 "내년 도하에서는 후쿠오카 때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백인철은 지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접영 50m에서 23초29의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계기로 한국 수영 팬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팬이라는 존재가 처음이라 확실히 응원받으며 동기부여도 되고, 경기에서도 더 집중이 잘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항저우 접영 金' 백인철,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출전권 확보
접영 경기에 앞서 열린 남자 배영 100m에서는 이주호가 53초56으로 국제연맹 A기록 54초03을 여유 있게 통과해 배영 200m에 이어 두 개 종목 출전을 확정했다.

이주호는 24일 배영 200m에서 1분56초05를 찍어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주호는 "자력으로 두 개 종목에 출전하게 돼 감사하다"면서 "100m에서도 내심 한국 기록을 기대했는데, 예전 습관이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27일 배영 50m 결승을 치를 이주호는 "후배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기록대가 비슷해 더 자극된다.

50m에서도 국제연맹 기준기록을 통과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항저우 접영 金' 백인철,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출전권 확보
평영 50m에서는 최동열(24·강원도청)이 27초49로 평영 100m에 이어 두 종목에서 대한수영연맹(KSF) 자체 기준기록을 넘겼다.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를 뽑기 위한 선발전인 이번 대회는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넘어서고 종목별 상위 2위 안에 들면 출전권을 준다.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넘지 못하고 KSF 기준기록만 통과한 종목별 1위는 경기력 향상위원회 심의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최동열은 평영 50m와 100m 모두 국제수영연맹 A기록은 넘지 못하고 KSF 기준기록만 통과해 향후 열릴 경기력 향상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게 됐다.

여자부 평영 50m는 양지원(26·구미시체육회)이 32초30, 배영 100m는 송재윤(16·서울체고1)이 1분01초58, 접영 50m는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이 27초11로 가장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날 여자부에서는 KSF 기준기록을 넘긴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