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샌안토니오 포퍼비치 감독 "레너드 향한 야유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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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마이크 잡은 포퍼비치 감독…"이건 우리 모습 아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레그 포퍼비치 감독이 경기 도중 홈팬들에게 '옛 제자' 커와이 레너드를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포퍼비치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 도중 이례적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2쿼터 종료 3분여 전 클리퍼스의 레너드가 자유투 1구를 성공하자 포퍼비치 감독은 장내 설치된 마이크를 들고 "다들 야유를 멈추고, 이 선수가 경기하도록 둘 수 있겠나"라며 "이건 우리 (본래) 모습이 아니다.
야유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레너드는 본래 샌안토니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였으나, 이제는 야유의 대상이다.
그는 2011-2012시즌부터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7시즌을 뛰었다.
2016-2017시즌까지만 해도 정규리그 74경기에서 25.5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샌안토니오의 핵심 전력이었다.
2014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15년과 2016년 올해의 수비 선수상, 2016년과 2017년에는 올스타에 뽑히는 등 샌안토니오에서 선수로서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그런데 부상 때문에 9경기 출전에 그친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레너드는 재활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으면서 결국 이적을 결심했고, 토론토 랩터스로 떠났다.
2018-2019시즌 토론토에 우승을 안긴 레너드는 2019년 다시 이적해 클리퍼스로 향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샌안토니오를 떠나는 과정에서 당시 주축 선수들, 구단 수뇌부 등과 마찰을 빚은 레너드는 당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면서 온갖 이적설에 휘말려 팬들의 미움을 샀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포퍼비치 감독의 발언에 기세가 잠시 누그러졌으나, 관중들이 곧 더 열성적으로 레너드에게 야유를 쏟았다.
레너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이어졌고, 제임스 하든 등 다른 클리퍼스 선수도 야유를 받았다고 ESPN은 전했다.
클리퍼스는 109-102로 샌안토니오를 제압했다.
야유의 주인공 레너드가 팀 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6승 7패가 된 클리퍼스는 서부콘퍼런스 10위, 10연패를 당한 샌안토니오(3승 12패)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레너드는 "내가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다시) 입지 않는다면, 아마 선수 경력 내내 야유가 따라올 것"이라며 "샌안토니오 팬들은 이 리그에서 최고의 팬들이다.
아주 경쟁심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포퍼비치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 도중 이례적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2쿼터 종료 3분여 전 클리퍼스의 레너드가 자유투 1구를 성공하자 포퍼비치 감독은 장내 설치된 마이크를 들고 "다들 야유를 멈추고, 이 선수가 경기하도록 둘 수 있겠나"라며 "이건 우리 (본래) 모습이 아니다.
야유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레너드는 본래 샌안토니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였으나, 이제는 야유의 대상이다.
그는 2011-2012시즌부터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7시즌을 뛰었다.
2016-2017시즌까지만 해도 정규리그 74경기에서 25.5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샌안토니오의 핵심 전력이었다.
2014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15년과 2016년 올해의 수비 선수상, 2016년과 2017년에는 올스타에 뽑히는 등 샌안토니오에서 선수로서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그런데 부상 때문에 9경기 출전에 그친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레너드는 재활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으면서 결국 이적을 결심했고, 토론토 랩터스로 떠났다.
2018-2019시즌 토론토에 우승을 안긴 레너드는 2019년 다시 이적해 클리퍼스로 향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샌안토니오를 떠나는 과정에서 당시 주축 선수들, 구단 수뇌부 등과 마찰을 빚은 레너드는 당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면서 온갖 이적설에 휘말려 팬들의 미움을 샀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포퍼비치 감독의 발언에 기세가 잠시 누그러졌으나, 관중들이 곧 더 열성적으로 레너드에게 야유를 쏟았다.
레너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이어졌고, 제임스 하든 등 다른 클리퍼스 선수도 야유를 받았다고 ESPN은 전했다.
클리퍼스는 109-102로 샌안토니오를 제압했다.
야유의 주인공 레너드가 팀 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6승 7패가 된 클리퍼스는 서부콘퍼런스 10위, 10연패를 당한 샌안토니오(3승 12패)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레너드는 "내가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다시) 입지 않는다면, 아마 선수 경력 내내 야유가 따라올 것"이라며 "샌안토니오 팬들은 이 리그에서 최고의 팬들이다.
아주 경쟁심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