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 리파의 6년 만의 내한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11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12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 예정인 ‘두아 리파(Dua Lipa)’의 내한공연 일반 예매가 시작된지 5분 만에 2만 5000석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2018년 5월 첫 단독 공연 이후 약 6년 반 만에 진행되는 두아 리파의 공연에 대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내한공연은 2018년 5월 공연 이후 6년 만에 진행되는 무대로 높아진 인기만큼 큰 기대감과 함께 내한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두아 리파는 새 앨범 발매 이후 6월부터 진행되는 ‘Radical Optimism’ 월드 투어의 첫 일정인 독일 베를린, 크로아티아 풀라, 프랑스 님, 영국 런던 공연이 모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2024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콜드플레이(Coldplay) 등과 더불어 메인 무대인 ‘피라미드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 공연을 앞두고 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456만달러(약 62억8000만원). 지난해 3월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세워진 조선시대 달항아리(moon jar)의 역대 최고가 낙찰 기록이다. 평소 미술품 경매 소식을 잘 전하지 않던 국내 언론의 뉴욕 특파원들도 당시 낙찰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한국 고미술에 대한 세계 시장의 평가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역대급 경매’ 뒤에 한 일본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조명한 곳은 없었다. 크리스티에서 한국 고미술 작품의 조달 및 연구, 전시 제작, 마케팅,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을 총괄하는 ‘한국 고미술 부서 헤드’, 타카아키 무라카미(44)였다.일본인인 그가 어떤 계기로 한국 고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일본인이 세계적인 경매사의 한국 고미술 담당자가 된 사연은 뭘까.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는 어떤 한국 고미술품이 인기를 끌까. 서면 인터뷰를 통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질문들을 던졌다.▶어쩌다 한국 고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20년 전쯤 대학교에 다닐 때였는데, 도쿄 국립 박물관에서 고려시대 청자를 처음 보게 됐습니다. 작품을 보자마자 유약의 그 순수한 아름다움에 푹 빠졌지요. 그런 종류의 아름다움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한국 고미술품 중에서 고려시대 청자를 가장 좋아해요. 일본 수집가들 중에서도 저처럼 고려 청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고려 청자는 일본 수집가들이 과거부터 항상 동경해온 도자기였지요.”▶일본·중국의 도자기와 느낌이 어떻게 달랐나요.“한국 도자기는 특유의 오묘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자연의 근본이 담겨있다고도 표현할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 다닐 트리포노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한국의 김도현,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고려인 피아니스트 아르세니 문….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3명이 ‘최고의 멘토’로 꼽는 사람이 있다. 1961년 아르메니아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이다.바바얀은 교육자로서 훌륭할 뿐 아니라 지난 반세기 동안 탁월한 내공을 쌓아온 실력파 연주자이기도 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1989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 하마마츠 국제 콩쿠르, 스코티시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잇따라 우승하고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콩쿠르를 휩쓸며 명성을 쌓았다. 소련이 붕괴하던 시기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런던 심포니, 마린스키 극장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악단과 수차례 호흡해 왔다. 바바얀은 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의 레지던스 아티스트이기도 하다.2013년부터는 뉴욕 줄리아드 스쿨의 교수로도 일하고 있다.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