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北-하마스 연계설 근거부족…韓, 영구휴전 촉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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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본팔레스타인 대표 한국서 기자회견…"한국, 이스라엘 침략 규탄해야"
PA통치론 의구심에 "'2국가해법'만이 해결책…스스로 통치할 자유 있다" 왈리드 시암 주일본 팔레스타인 대표부 대표는 22일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침공을 종식하고 영구적인 휴전을 위해 행동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한 대표도 겸임하지만 일본에 주재하는 시암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오만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를 향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과 전쟁범죄,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야만적이고 잔혹하며 비인도적인 대학살을 규탄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조직)간 분쟁이 촉발된 이후 그간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측에서는 각종 행사를 열었지만, 팔레스타인 측이 한국에서 공식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암 대표는 "국제사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은 가자지구에서의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인도적 지원 제공을 용이하게 하며,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를 중단시키는 데 그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이 평화를 위해 유엔에서 올바른 편에 투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은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하마스를 규탄한 내용 등이 없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시암 대표는 아울러 "수년간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온 한국 정부가 빠른 시일 내 인도적 지원을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런 일이 곧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랜 부패 등으로 민심을 잃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현실적으로 가자지구를 제대로 통치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우린 스스로 통치할 자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자지구를 비롯해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땅이 되어야 하며 그 어떤 국가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누가 이들을 통치할지 이래라저래라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주권을 인정하고 분쟁 없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만이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시암 대표는 "양측 갈등은 1948년 시작됐지만 언론은 오늘날 일어나는 일만 보도한다"며 언론이 '점령자'와 '피점령자'를 동일한 수준에서 다루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하마스가 한 일을 정당화하려고 이 자리에 나온 건 아니다"라면서도 "유대인이 유럽에서는 피해자가 맞지만, 오늘날 우린 그들의 피해자가 됐다"며 역사적인 맥락을 살필 것을 강조했다.
무기판매와 땅굴기술 전수 등 하마스와 북한간 연계설에 대해서는 "암시장에서 무기가 거래되는데 그걸 샀다고 해서 그 무기를 판매한 쪽과 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며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시암 대표 측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을 찾은 그는 이후 장호진 1차관과 국회의원 등과 면담을 가진 뒤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PA통치론 의구심에 "'2국가해법'만이 해결책…스스로 통치할 자유 있다" 왈리드 시암 주일본 팔레스타인 대표부 대표는 22일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침공을 종식하고 영구적인 휴전을 위해 행동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한 대표도 겸임하지만 일본에 주재하는 시암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오만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를 향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과 전쟁범죄,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야만적이고 잔혹하며 비인도적인 대학살을 규탄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조직)간 분쟁이 촉발된 이후 그간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측에서는 각종 행사를 열었지만, 팔레스타인 측이 한국에서 공식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암 대표는 "국제사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은 가자지구에서의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인도적 지원 제공을 용이하게 하며,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를 중단시키는 데 그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이 평화를 위해 유엔에서 올바른 편에 투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은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하마스를 규탄한 내용 등이 없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시암 대표는 아울러 "수년간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온 한국 정부가 빠른 시일 내 인도적 지원을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런 일이 곧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랜 부패 등으로 민심을 잃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현실적으로 가자지구를 제대로 통치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우린 스스로 통치할 자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자지구를 비롯해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땅이 되어야 하며 그 어떤 국가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누가 이들을 통치할지 이래라저래라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주권을 인정하고 분쟁 없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만이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시암 대표는 "양측 갈등은 1948년 시작됐지만 언론은 오늘날 일어나는 일만 보도한다"며 언론이 '점령자'와 '피점령자'를 동일한 수준에서 다루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하마스가 한 일을 정당화하려고 이 자리에 나온 건 아니다"라면서도 "유대인이 유럽에서는 피해자가 맞지만, 오늘날 우린 그들의 피해자가 됐다"며 역사적인 맥락을 살필 것을 강조했다.
무기판매와 땅굴기술 전수 등 하마스와 북한간 연계설에 대해서는 "암시장에서 무기가 거래되는데 그걸 샀다고 해서 그 무기를 판매한 쪽과 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며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시암 대표 측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을 찾은 그는 이후 장호진 1차관과 국회의원 등과 면담을 가진 뒤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