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성악가' 김태한부터 '피아노 거장' 엘리소 비르살라제까지
'금호라이징스타'에 정누리·서주현·안용헌·김태한 선정
금호아트홀 2024 라인업…상주음악가에 피아니스트 김준형
금호아트홀이 내년에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있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과 세계적인 거장들이 무대에 서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금호문화재단은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의 2024년 시즌 라인업을 22일 공개했다.

또 내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피아니스트 김준형(26)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준형은 지난해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연주자로 차분함과 노련함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준형은 나뭇잎 위에 쓰는 짧은 소설인 '엽편소설'을 주제로 1월, 5월, 8월, 11월 총 네 차례 무대에 선다.

금호아트홀 2024 라인업…상주음악가에 피아니스트 김준형
세계적인 거장 연주자들도 '금호 익스클루시브'·'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로 금호아트홀을 찾는다.

조지아 태생의 독일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는 '금호 익스클루시브' 시리즈로 5월 관객들을 만난다.

2022년에도 금호아트홀을 찾았던 비르살라제는 당시 흔들림 없는 타건과 넘볼 수 없는 해석으로 호평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브람스, 리스트, 프로코피예프의 작품들을 들려준다.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에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참여한다.

아일랜드 국적의 풀 루이스는 2022년부터 금호아트홀에서 이어온 슈베르트 리사이틀의 마침표를 찍는다.

공연은 1월 31일과 2월 1일 열린다.

3월에는 2013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가 첫 내한 독주회를, 7월에는 그라모폰상을 7번 받은 영국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가 16년만에 내한 독주회를 연다.

11월에는 아르헨티나 피아니스트 넬손 괴르너가 리스트와 알베니스의 작품을 들려준다.

금호아트홀 2024 라인업…상주음악가에 피아니스트 김준형
금호아트홀이 엄선한 차세대 한국 클래식 스타인 '금호라이징스타'에는 네 명의 연주자가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현대곡 해석상, 최연소 결선 진출자 특별상까지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와 올해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트롬본 부문 동양인 최초로 준우승을 거머쥔 트롬보니스트 서주현이 1월에 각각 무대에 선다.

올해 발렌시아 알보라야 국제 콩쿠르 우승과 청중상을 받은 기타리스트 안용헌은 2월,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우승하며 한국 성악계의 이름을 드높인 바리톤 김태한은 7월 관객들을 만난다.

금호아트홀 2024 라인업…상주음악가에 피아니스트 김준형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이상 理想' 시리즈로 세 차례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3월 첫 번째 무대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6월 두 번째 무대는 브람스의 마지막 소품집으로, 12월 마지막 무대는 바흐의 파르티타 전곡으로 채운다.

올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준우승과 박성용영재특별상,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청중상)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김송현은 8월 '스페셜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바이올린 연주자를 조명하는 '더 바이올리니스츠'에는 임지영, 조진주, 이지윤이, 피아노 큐레이션 무대인 '스페이스'에는 김규연, 손정범, 김홍기, 윤홍천이 참여한다.

금호아트홀 2024 라인업…상주음악가에 피아니스트 김준형
금호아트홀에서 데뷔한 이후 세계 무대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는 '금호아티스트'로 뽑힌 첼리스트 배지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공연도 준비돼 있다.

금호문화재단의 고악기를 무상으로 지원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박규민·김동현·이수빈, 첼리스트 정우찬도 각각 무대에 선다.

이 밖에 후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교육자들의 공연인 '음악의 계보' 시리즈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피아니스트 주희성·김영호, 첼리스트 박상민이 참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