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1조원대 잠수함 수주 대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장보고Ⅲ-배치2 3번함 입찰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1조원 대다. 양사 모두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16척은 한화오션이, 7척은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이번 장보고Ⅲ-배치2 3번함은 남은 1척이다.

장보고Ⅲ-배치2는 배치1(1세대)인 도산안창호함 후속으로 건조되는 중형급 잠수함이다.

전작보다 작전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공기불요추진체계(AIP), 리튬전지체계, 수직발사장치 등이 탑재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은 6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앞서 장보고Ⅲ-배치2 1번함과 2번함은 모두 한화오션이 수주했다.

1번함은 현재 건조 중이다. 2025년 진수한다.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번함은 설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입찰 관련 보안사고 감점(1.8점)을 받고 있다. 최근 8천억 원대 호위암 입찰에서 이 감점이 결정적 수주 실패 원인이었다.

장보고Ⅲ-배치2 3번함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 달 중순 무렵 결정된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