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관련 분야를 총괄하게 되는 'AI·암호화폐 차르(A.I. & Crypto Czar)' 자리에 '페이팔 마피아'로 분류되는 데이비드 O 색스 크래프트벤처스 창업자를 지명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색스는 25년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매우 성공적인 기업가이자 투자자로 활동해 왔다"면서 "두 가지 핵심 기술 분야(AI와 암호화폐)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지식, 비즈니스 경험, 지능 그리고 실용주의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도 함께 이끌게 된다고 트럼프 당선인은 덧붙였다. ○암호화폐 정책 '시동' 전날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자리에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내정한 데 이어 이날 색스의 임명으로 트럼프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암호화폐 규제 완화는 물론 정부가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보유하게 될 비트코인을 일체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임명된 색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 등과 함께 닷컴 시대를 열었던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이다. 이들은 2016년 틸이 공화당전당대회(RNC)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트럼프의 지지자로 변모했다. 민주당 색채가 강한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일대의 분위기에 반기를 들었고, 머스크가 이번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현실정
중국이 지난 2일 미국에 대한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모니(안티몬)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미국 상무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차단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보복이다. 중국은 작년부터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의 수출 허가제를 운영했고, 지난 9월부터는 안티모니도 규제 품목에 추가했다. 중국은 세계 갈륨 공급의 98%, 게르마늄 공급량의 60%, 안티모니 공급의 약 48%를 점유한다. 이들 희귀 광물의 글로벌 표준 거래 시장도 지금까진 중국 상하이금속거래소였고, 기준 가격도 위안화였다. 상하이 가격은 중국의 보복 조치 후 오히려 하락세다. 위안화 시장에서 미국이 빠지면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희귀 광물 공급망의 격변과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잔치 준비하는 서방 공급업체 서방 기업의 안티모니 가격은 중국이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 지난 9월 이후 228% 상승해 t당 3만9000달러 넘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갱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안티모니 제품 10월 출하량은 9월 대비 97%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일부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내 안티모니 가격은 하루 만에 40% 급등했다. 이미 호주 광산 기업들은 마진이 늘어나 이른바 ‘안티모니 파티’ 벌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금속 제련 기업들도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안티모니 광산을 운영하는 퍼페투아 리소시스는 지난 3일 이후 주가가 27%나 급등했다. 금과 은이 주력인 회사이나 앞으로는 안티모니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US안티모니 코퍼레이션이란 기업의 주가는
"고품질 식품은 프리미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안전과 품질, 환경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식품을 생산하는 이들에게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톰 아놀드 아일랜드아프리카개발위원회 위원장은 6일 서울 수송동 주한아일랜드대사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아일랜드의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알리고 한국 농업계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한한 아놀드 위원장은 "아일랜드는 지속 가능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과 현실을 갖춘 매우 강력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농업경제학자인 아놀드 위원장은 1974년 유럽위원회에서 경력을 시작해 아일랜드 농무부 수석경제학자, 싱크탱크인 국제유럽문제연구소(IIEA) 소장을 지냈고 UN이 추진한 국제 영양 개선 프로젝트 '스케일링업 무브먼트'를 주도했다. 아놀드 위원장은 이번 방한 중에도 당시 UN을 이끈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만나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아놀드 위원장은 향후 식품 원자재 시장에 대해 "식량 수요, 특히 양질의 식량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부분 국가에서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에 지출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으며, 소비하는 식품에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놀드 위원장은 아일랜드 식품이 "분명 최고급 식품의 범주에 속한다"라고 자신했다. 안전과 품질, 환경을 모두 고려한 지속가능한 시스템에서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는 게 그 배경이다. 아놀드 위원장은 "아일랜드는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인 '푸드 비전 2030'을 통해 안전하고 고품질이며 지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