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 "전주시·김제시, 우유 바우처 사업 참여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전주시와 김제시는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우유 바우처' 사업을 즉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우유 바우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만 6∼18세 아동 및 청소년)이 무상으로 유제품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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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현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연간 15만원이 든 전자카드로 학생들이 편의점이나 하나로마트 등에서 유제품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해 호응도가 높다.

전북의 경우 내년에 김제와 전주를 제외한 12개 시·군이 우유 바우처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는 "그동안 진행된 학교 우유 사업은 대상 학생의 신분이 노출되고 업체가 보조금을 부정으로 수급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이 확대 시행되고 있는데, 도내에서 전주시와 김제시만 빠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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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문화 등에 제공하는 우유는 별도로 예산을 마련해 진행해야 하는데도 전주시는 이 때문에 우유 바우처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핑계'를 대고 있고, 김제시는 참여 의사를 밝혔다가 뚜렷한 이유 없이 결정을 번복했다"며 "두 지자체는 호응도 높은 우유 바우처 사업을 즉시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