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울버햄프턴, 황희찬 측과 재계약 논의 시작"

디애슬레틱 "협상 긍정적으로 진전…황희찬, 오닐 감독 체제에 만족"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가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새로운 계약을 놓고 황희찬 측과 대화 중"이라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현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된다.

이 매체는 "황희찬이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뛰는 일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건만 괜찮다면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다"며 "구단은 황희찬의 경기력에 대한 보상으로 개선된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최근 울버햄프턴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를 뛴 황희찬은 6골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공식전을 통틀어 7골로, 지난 시즌(4골)이나 EPL에 데뷔한 2021-2022시즌(5골) 기록은 벌써 넘었다.

올 시즌 팀에서도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황희찬을 빼면 5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아직 없다.

투톱으로 합을 맞추는 마테우스 쿠냐는 2골, 샤샤 칼라이지치는 3골을 각각 넣었다.

특히 황희찬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지난 14일에는 구단이 주는 10월 '이달의 선수' 상을 받았다.

황희찬은 11일 토트넘과 홈 경기(2-1 승) 전까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했을 정도로 감각이 예리했다.

황희찬의 활약을 앞세운 울버햄프턴도 지난 9월 말 맨체스터 시티전(2-1 승)을 시작으로 이후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두며 시즌 초 부진을 털어내는 분위기다.

4승 3무 5패를 거둔 울버햄프턴(승점 15)은 12위에 자리해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