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호주 제물로 APBC 첫 승…호주는 2경기 연속 연장전 패배
대만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2차전에서 호주를 제물로 첫 승을 낚았다.

대만은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0으로 승리했다.

전날 일본에 1차전을 내줬던 대만은 값진 1승(1패)을 챙기고 결승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호주는 한국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예선 탈락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다.

대만 선발 전거이는 7이닝 동안 91구를 던져 2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대만프로야구(CPBL) 2년 차 전거이는 라쿠텐 몽키스 소속으로 2023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4.61을 거뒀다.

호주는 전날처럼 선발투수 투구 이닝을 짧게 가져간 뒤 불펜을 대거 투입하는 '오프너' 전략으로 맞섰다.

양 팀은 정규이닝 동안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호주는 팀 안타 2개에 그쳤고, 대만은 7안타를 치면서도 득점 기회마다 침묵했다.

이후 대만은 연장 10회초 무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선두타자가 출루한 무사 만루에서 전제셴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쳤고, 계속된 공격의 2사 만루에서 린징카이가 만루포를 작렬했다.

이로써 호주는 전날 한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예선 2차전은 이날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