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급등주 따라잡기' 초고수들, 태평양물산‧마이크로컨텍솔 폭풍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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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 부인 진은정 변호사. 사진=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 부인 진은정 변호사. 사진=뉴스1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급등주 따라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치 테마주를 쓸어담는 한편, 함께 급등하는 반도체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마이크로컨텐솔은 사고 시가총액이 큰 리노공업은 팔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7일 오전 10시까지 태평양물산을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이 종목은 임석원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신동초, 현대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정치 테마주로 꼽혔다. 전일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도 9%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미래에셋엠클럽
자료=미래에셋엠클럽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반도체 검사에 필요한 부품인 IC소켓을 만드는 마이크로컨텍솔이다.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무르익는 와중에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뒤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 15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전일 15.78% 추가로 상승한 뒤, 이날도 6%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마이크로컨텍솔과 반도체 검사용 소켓을 생산하는 리노공업은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3위에 랭크돼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역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 40%대의 높은 수익성을 보여준 덕에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증권가 평가를 받으며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미래에셋엠클럽
자료=미래에셋엠클럽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지만, 시가총액 측면에서 두 회사의 격차는 크다. 전일 종가 기준 리노공업은 2조5805억원인 반면, 마이크로컨텍솔은 1062억원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측면에서 고수들의 언더독 선호현상은 반도체 대형주 사이에서도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가장 큰 규모로 팔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다섯 번째로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