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보다 낫다"…기관 자금 유입 '솔라나' 한달새 15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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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전월比 157% 급등…"기관 자금 유입 효과"
캐시 우드 '솔라나 고평가' 발언에 연고점 재경신
"마켓 뎁스 얕아 대량 매도에 취약" 우려도
캐시 우드 '솔라나 고평가' 발언에 연고점 재경신
"마켓 뎁스 얕아 대량 매도에 취약" 우려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알트코인의 대표 주자 솔라나(SOL)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최근 한 달 사이 150%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16일 기준 솔라나는 18개월만의 최고치인 68.2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치(260달러) 대비 여전히 낮은 가격이지만 올 들어 반등을 시작한 솔라나는 약 315%의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17일 현재 솔라나는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전일 대비 9% 가량 하락한 5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최근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 자금의 유입 증가를 솔라나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코인셰어즈의 자료에 따르면 솔라나 투자 펀드는 지난 9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9주 연속 유입세를 보였다. 그 규모는 총 9621만달러에 달한다. 해당 기간 솔라나의 가격은 약 255% 폭등했고 장중 67.12달러를 기록, 18개월 만에 60달러선을 돌파했다.
아울러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신탁 상품(GSOL)의 프리미엄은 지난 13일 869%까지 치솟았다. 기관의 접근이 편리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솔라나 관련 상품을 취급하지 않으면서 GSOL로 자금이 몰린 것이다. 또한 지난주 솔라나 미결제 약정은 약 7억7200만 달러로, 솔라나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였던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관심과 잠재적 유동성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솔라나의 기세에 기름을 부었다. 우드는 지난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솔라나 네트워크가 이더리움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며 솔라나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드의 발언과 함께 솔라나는 전일 대비 16% 이상 오르며, 연고점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40억달러를 넘기며 전체 가상자산 시총 6위로 올라섰다.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금융(디파이)의 활발한 활동도 가격 상승에 한 몫 했다. 디파이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의 데이터에 따르면 16일 현재 솔라나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자산(TVL)의 규모는 5억3777만달러로 전월 대비 2억 달러어치 늘어났다. 여기에 디파이 활성 주소도 지난 24시간 동안 13만여개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외신 더뉴스크립토는 "상황이 낙관적으로 흘러간다면 솔라나는 88달러대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며 "시장 모멘텀과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추후 100달러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솔라나의 마켓 뎁스(매도·매수 거래량)가 얕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마켓 뎁스가 깊으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양 쪽에 대기 중인 거래량이 충분해 대량 매도가 발생해도 가격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반대의 경우, 대량 매도 등의 행위는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카이코는 "솔라나의 가격은 FTX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판매 수량은 그렇지 못하다"라며 "마켓메이커가 현재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솔라나는 최근 한 달 사이 150%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16일 기준 솔라나는 18개월만의 최고치인 68.2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치(260달러) 대비 여전히 낮은 가격이지만 올 들어 반등을 시작한 솔라나는 약 315%의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17일 현재 솔라나는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전일 대비 9% 가량 하락한 5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최근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 자금의 유입 증가를 솔라나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코인셰어즈의 자료에 따르면 솔라나 투자 펀드는 지난 9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9주 연속 유입세를 보였다. 그 규모는 총 9621만달러에 달한다. 해당 기간 솔라나의 가격은 약 255% 폭등했고 장중 67.12달러를 기록, 18개월 만에 60달러선을 돌파했다.
아울러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신탁 상품(GSOL)의 프리미엄은 지난 13일 869%까지 치솟았다. 기관의 접근이 편리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솔라나 관련 상품을 취급하지 않으면서 GSOL로 자금이 몰린 것이다. 또한 지난주 솔라나 미결제 약정은 약 7억7200만 달러로, 솔라나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였던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관심과 잠재적 유동성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솔라나의 기세에 기름을 부었다. 우드는 지난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솔라나 네트워크가 이더리움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며 솔라나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드의 발언과 함께 솔라나는 전일 대비 16% 이상 오르며, 연고점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40억달러를 넘기며 전체 가상자산 시총 6위로 올라섰다.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금융(디파이)의 활발한 활동도 가격 상승에 한 몫 했다. 디파이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의 데이터에 따르면 16일 현재 솔라나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자산(TVL)의 규모는 5억3777만달러로 전월 대비 2억 달러어치 늘어났다. 여기에 디파이 활성 주소도 지난 24시간 동안 13만여개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외신 더뉴스크립토는 "상황이 낙관적으로 흘러간다면 솔라나는 88달러대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며 "시장 모멘텀과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추후 100달러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솔라나의 마켓 뎁스(매도·매수 거래량)가 얕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마켓 뎁스가 깊으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양 쪽에 대기 중인 거래량이 충분해 대량 매도가 발생해도 가격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반대의 경우, 대량 매도 등의 행위는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카이코는 "솔라나의 가격은 FTX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판매 수량은 그렇지 못하다"라며 "마켓메이커가 현재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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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