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을 면치 못할 것이라 전망하며 "비법률적 명예 회복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유 전 총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권은) 윤 대통령 탄핵 후 이재명과 민주당에 정권을 넘기는 거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 회복이 효과를 좀 보고 있다. 지금 그나마 (지지율이) 저렇게 올라가니까 이거 잘하면 이 광장에서 한번 뒤집어 보겠다는 쪽으로 기대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건 22대 총선 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처음에 자기가 한 짓이 있고 다 그렇게 100일 하에 다 드러났으니까 어차피 탄핵 인용은 피할 수 없다고 했던 게 초기의 입장이라면 그것도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주 때문이라는 주장이다"라며 "국민들도 처음엔 탄핵에 대한 찬성이 75%로 이렇게 됐었지 않나"라고 했다.이에 진행자가 "그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할 가능성도 있냐"고 묻자 유 전 총장은 "만장일치로 탄핵할 것으로 본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재판관이 (비상계엄 선포 등을) 뻔히 다 봤는데 자기 후손들을 이완용 후손으로 만들려고 하겠는가, 그럴 재판관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만약 기각결정을 하는 재판관이 있다면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 취급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유 전 총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로 타협과 상대 존중을 거부하는 국회 독재 때문임을 들면서 "기조연설 하러 국회에 갔는데 박수 한 번 안 쳐주더라"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마지막 정부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를 시작했다.13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산가족면회소를 일방적으로 철거에 나섰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산가족 상시 상봉의 염원을 담고 있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북한이 철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정부는 남북이 합의하여 설치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거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러한 철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구 대변인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는 이산가족의 염원을 짓밟는 반인도주의적인 행위이며 우리 국유 재산에 대한 중대한 침해 행위"라며 "북한의 일방적 철거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이와 관련된 법적 조치,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는 2003년 11월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2005년 8월31일 착공, 총 512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12층으로 2008년 7월 완공됐다. 1년 뒤인 2009년 9월 처음으로 추석 계기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가 열렸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