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유엔 "연료, 가자지구 반입허용량 7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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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가자지구에 2만3천여ℓ의 연료를 공급받았다"면서 "이스라엘 당국은 구호품 수송 트럭에 사용되는 용도로 연료 반입 물량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UNRWA는 이 물량이 의료 및 담수 시설 가동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목적에 사용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이 이런 상태로 지나면 가자지구 주민의 약 70%가 식수를 얻지 못한다"며 "담수화 플랜트와 하수처리장, 병원 등 주요 시설이 잇따라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UNRWA는 "트럭용 연료만 있다고 해서 생명을 구할 수는 없는 일이며 훨씬 더 많은 연료가 요구된다"면서 "기본적인 인도주의 활동에 매일 16만ℓ의 연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16만ℓ는 이날 연료 반입 허용량의 7배 정도다.
UNRWA는 "국제인도법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이 필요한 만큼의 연료 공급을 승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뒤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물자 반입을 통제했다.
지난달 21일부터는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을 허용한 이후에도 하마스의 전용 가능성이 크다며 연료 반입을 불허해오다 이날 구호품 수송 트럭용 연료 반입을 승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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