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 1천500만회분 위탁생산
GC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와 이 회사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을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유비콜의 완제 공정에 대한 위탁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이며 생산 규모는 1천500만 도즈(1회 접종분)다.

유비콜은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으로, 현재 유니세프가 공급하는 콜레라 백신은 모두 이 제품이다.

GC녹십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위탁생산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충북 오창에 백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항체 의약품, 메신저 리보핵산(mRNA) 의약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통합 완제관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10억 도즈에 달한다고 GC녹십자는 전했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구 곳곳의 기상 이변과 전쟁 등으로 콜레라 발병이 증가함에 따라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유니세프에 추가 공급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공중 보건 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한편, CMO 사업 확대에도 문을 두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